(2nd)맛있긴 한데 장소가... - 수 엔진 다반

험기간인데...

늦게 일어나는 바람에...도서관엔 자리가 없을 것 같아 조용한 카페가 없나 거리를 헤매는 중

눈에 잘 띄지 않는 커피전문점을 발견!

곧바로 직행했습니다^^

수엔진다반(일명 수다반)이라 불리는 2층에 위치한 카페네요^^

이젤에 놓인 아기자기한 입간판이 제일 먼저 눈에 띄였어요.

무언가 혜택이 굉장히 많은 듯한 느낌!!

서둘러 안으로 고고싱~!(잘 읽지도 않고...)

카페에 사람없이 한적한 느낌이 드는 카페...

하지만 먼가... 제가 남자로서 이 곳에 혼자 왔다는게 참 대단하게 느껴졌었어요.

이런 카페같지 않은(?) 카페...그것도 혼자서...

그래도 혼자라서 시험공부를 할 수 있다는 생각에 +_+

들어오자마자 곰돌이가 절 반기네요^^

커피 한잔 하고 가시지 않을라우?

제게 꼭 그말 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ㅎ

저만 느끼는거겠죠?

가게 한쪽에 자리잡은 레코드 판..

사실 이렇게 레코드판과 턴테이블을 같이 이렇게 

박물관이 아닌 다른 곳에서 볼 수 있었다는게 되게 신기했어요^^

그래서 한 장 찰칵~!

여기 진짜 카페....맞지? 라는 생각이 점점 들더군요.

형광빛으로 빛나는 요런 느낌들과...

따뜻하고 화려한 보라색 벨벳의자가 떡하니 있으니...

카페라기보다, 술을 먼저 찾아야 될 것 같은 느낌이에요.

한쪽 구석에 자리잡고

벽을 딱 쳐다보는데, 아기자기한 인형들과,

지금까지의 카페 분위기와 다른 여러 낙서들..ㅎ 이제야 학교에 있는 음식점같다는 느낌이...엥?

카페에 온건데, 음식점 술집이 계속 떠오르는 건 왜일까요?

투박한 코팅 메뉴판...

저기 오른쪽 밑부분에 맥주와 안주들이 구성되어 있더군요.

아...여긴 술도 팔고 커피도 파는...

일명 퓨전 카페라 하는 게 낫겠죠?

드디어 주문한! 내 싸랑 카페라떼 등장!

아무 무늬없이 흰 거품이 동그랗게 모양을 하고 있어서, 아트 한번 해볼까하다

망치고 휘휘 저어놓은 게 저 모냥이에요..(죄송합니다.ㅠㅠ)

여긴 커피가격에 오백원만 추가하면

수엔진이라 해서 조각케익 하나를 공짜로 주더군요^^(케익은 랜덤이구요)

원래 다른 곳 가서 조각케익 먹으려 하면 2000~3000원은 거뜬히 줘야 하는데

가격대가 굉장히 맘에 들었어요..흐흐


커피를 한모금 하는 순간

'아.. 커피 맛이 다르다' 라는 느낌이 확 오고,

무엇보다 살짝 기분이 좋아졌어요.(좋은 커피는 기분부터 바뀌는^^)


커피와 우유의 품질이 좋고 무엇보다 신선해서,

어제 갔던 그 우유품질 낮은 라떼보다 훨씬 매력적이였어요.

거기다, 보통 프렌차이즈점에서는 너무 연하디 연해서

가끔씩 커피맛을 느끼고 싶을 땐 샷 추가를 해서 먹는데,

여긴 샷 추가를 하지 않아도 충분히 샷 추가한 듯한 그런 커피의 진한 맛이 우러나오더라구요.

(여기다 샷 추가 잘못하면 라떼에 물 타먹어야 하는 불상사가...)


한숟가락 떠서 아~

(여담이지만 밑에 있는 건 제 시험 과목..ㅠ 오늘 봤는데...생각조차 하기가 싫네요..ㅠ)

제가 앉은 자리에서 살짝 비춰서 사진찍어 봤는데,

아무리 봐도 카페라는 느낌보다...술집....ㅠ

그것도 고급 술을 마시는 곳

저만 그렇게 생각하고 있나요?


전체적으로 봤을 때 분위기 상은 정말 여자친구와 함께한 커플들이나(우쒸..ㅠ)

여자들끼리 수다를 떨기 좋을 듯한 분위기와 꽃향기 비슷한 향이 카페에 은은하게 퍼져있더라구요.

아 참고로 바리스타도 꽃미남이더라구요(여성분들에게 드리는 팁!)

저야 뭐...투박한 남자이다 보니

그냥 한쪽 구석에서 열심히 시험공부 했네요.(흥!)


시험공부를 하다가 커피를 마시려 하면 식어있는데, 보통 뜨거운 커피들은 식으면 별로 맛없다고 느끼는데,

여긴 식어도 맛과 향이 정말 살아있더군요^^

마치 정말 갓 볶은 프리미엄 커피로 만든 듯한 느낌이었어요.

공부하다 심심해서 저도 낙서 한번...ㅎㅎ

뭐 언젠가 지워지겠지만, 여길 보고 한번 들러주셨으면 하는 마음에...ㅎ

(살짝 부끄러웠어요..ㅎ 남사시럽게...ㅎ)

점심 먹고 가서 시험보기 30분 전까지 한 3시간 정도 있었지만,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더라구요

덕분에 잔잔한 음악 들으면서, 또 좋은 커피 마시면서, 빈둥빈둥 거리며 공부했답니다.

여긴 커피나 우유가 정말 신선하다 느낀게

집에서 신선한 우유를 마시고 나면 시간이 지나면 약간 상큼한 느낌이랄까?

입가에 맴도는 그 우유의 끝맛

가게를 나오고 나서 길을 걸어가면서도

입에서 그 맛이 살짝 돋는게 참 신기했어요.

지난 번의 커피베이보다도, 커피의 맛도 진했었는데,

그 땐 커피 마신 후에 아무 맛도 느끼지 못했던 혀가

오늘은 약간 상큼함을 느끼다 기분 좋게 사라지더라구요^^


커피의 맛도 좋고 분위기는...좀 그런 여긴 ★★★★☆ 점수를 주고 싶네요.

아무래도 남자 혼자나 남자끼리는 좀 부담스런 장소인지라...

앞으로도 테이크아웃해서 자주 먹어야 겠다는 생각을 해보면서...(남자라도 테이크아웃 정도쯤은..ㅎ)

아참


카페 위치입니다^^혹시나 정말 혹시나 궁금해하실 분이 있어서요(눈에 잘 띄지 않더라구요. 전 밑만 보고 다니느라..ㅠ)

 그 옆에 어제 갔던 커피베이도 보이네요^^

인하대 한번 들렀는데 커피 한잔 하고 싶고, 프렌차이즈점은 가고 싶지 않다면(조건이 많네요...)

한번쯤 들러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ㅎ

그럼 여기서 마무리 할게요^^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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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티다 2012.11.13 11:20 ADDR 수정/삭제 답글

    오~~ 자세한 설명이 좋네요~ 근처를 가게되면 들러보고싶어요 ㅎ

    • Favicon of https://burtsbreather.tistory.com BlogIcon 버츠 2012.11.14 10:51 신고 수정/삭제

      커피 맛은 일품인데...참 제가 남자이다보니...가기가 좀 꺼려지네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