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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사람들의 정취를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는 곳 - 인천 원당 선사 박물관을 다녀오다
초중고 학교를 다닐 때 항상 어디 소풍을 간다 그러면,
(정확히 말하면 현장체험학습이죠^^)
어김없이 1년중 최소 한두번은 박물관을 방문했었습니다.
그때는 이런 정보를 적어서 뭐하는데 쓰는지도 알지 못했고
막상 오랫동안 안갔다가 가니까 감회가 새롭네요^^
어라? 이런 곳에 박물관이 있었나 하는 생각을 하다가 이곳 선사 박물관에 한번 가봐야 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그래서 여기저기 찾아가던 도중 산책하기 좋은 언덕이 있더라구요^^
거기에 올라가보니
요런 솟대가 하늘높이 치솟고 있었지요^^
그 옆에는 왠지 모르게 문화재 분위기를 풍기는 것들이 있었구요(사진을 깜빡했네요;;;)
알고 봤더니, 선사박물관 옥상에 그렇게 만들어놓고,
해당 옥상으로 올라가는 언덕이 있더라구요^^
건물을 역사적 발굴 현장에 만들어
어찌보면 자연친화적으로 박물관을 지었다 할 수 있겠죠^^
밑에 내려가서 입장을 하려고 보니...
역시나 입장료가 있었는데...400원......
이건 뭐...내는건지 안내는건지 구분도 안되는 돈이 아닐런지...ㅋ
입장하자마자 몸이 소름돋고 움찔했지요;
바로 이러한 사람의 뼈 모습이 보였기 때문이었어요.
아무래도 아무런 생각없이 들어왔다가 화들짝 놀란 느낌이랄까...
방이 2개가 있었는데,
첫번째 방은 선사시대의 장례에 관한 내용이더라구요^^
덕분이 사람뼈는 수도 없이 구경하고, 살짝쿵 움찔움찔거렸죠^^
하지만 고대의 사람이 어떻게 생겼으며, 어떤 물품이 있었는지,
또 그 사람의 지위가 어떠했는지 알 수 있는 것이
고대 사람들의 무덤이 아닐까요?
덕분에 그 때 어떤 모습이었을지 확인할 수 있지 않을까요?
바로 이렇게 말이죠^^
이렇게 남아있는 사람의 뼈가 많은 정보를 담고 있다는 사실에 또한번 놀라게 됩니다^^
먼 과거(그다지 먼 과거도 아니지만) 역사책에서 보았던 사람들의 이름이 나오네요^^
위의 사다리를 따라가기전 어땠는지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며 한번 맞춰보시는건 어떠실지...ㅎㅎ
그럼 두번째 방으로 넘어갈까요?
사실 첫번째 방은 좀 으스스해서 빠르게 이동했답니다^^
두번째 방에서는 선사 시대, 즉 구석기·신석기·청동기 시대의 사람들이
어떠한 도구들을 이용해서 살아남았는지 알아볼 수 있는 곳입니다^^.
각종 수없이 많은 도구들이 현재의 원당지구의 땅밑에서
신도시 개발로 밖으로 비춰지게 된 것이 너무나도 신기했어요^^
더군다나 이러한 뗀석기, 간석기 같은 돌로 만든 것들을
어떻게 찾아내서 이게 문화재인지 알아낸 사람들이 더 신기해지는 시간이었죠^^ㅋㅋㅋㅋ
제가 보기엔 지금도 각종 돌들의 향연이지만요^^
박물관의 디자인 중 가장 눈에 띈 것입니다.
선사시대 사람들이 집을 만든 방식으로 만든 움집과 그 안에 비치된 여러 문화재...
요러한 토기를 땅속에 묻어 음식을 저장했었다는 게 옛날이나 지금이나 너무도 신기합니다^^
움집을 통과하면 중학교 때 이후로 오랜만에 보는
흙인형들의 향연입니다^^
선사시대의 모습에 따라서 진짜 살아있는 것처럼 만들어진게
꼭 옛 조상들의 과거로 돌아온 느낌~
안까지 신경써서 만든 모습이 더욱 눈에 띕니다.
그 외에도 각종 토기들과 인천에서 나온 여러가지 문화재들이 비치되어 있으니
다시 옛날 중학교로 되돌아온 느낌이 새록새록하네요^^
박물관이 지어지기 전에 현장으로 있었던 모습을 재현해 놓은 겁니다.
이러한 것을 발굴하고 찾아내고, 알아내는 모습들이
실제 역사학자나 고고학자를 더욱 존경하게 되는 계기가 아닌가 싶네요^^
어린이들을 위한 코너도 있고,
조금은 박물관에 대하여 지루했던 추억을 가지고 있었기에,
박물관이 있다는 사실에 조금 부정적으로 생각했었지만,
집 옆에 요런 문화의 보고가 있다는 것
자신과 매우 가까운 곳에서 문화가 살아있었다는 사실이
어깨를 살짝 으쓱하게 만들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시간 나실때 가볍게 한번 들러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작은 박물관이기에 멀리 사시는 분이라면 조금 지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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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좀 알려주세요. 근처에 가면 가보게요. 항상 전시되어 있는 건가요?
맨 위 사진처럼 2월 17일까지 해당 주제로 전시하구요^^ 인천 원당지구에 들어섰을때 대한항공 아파트 근처에 있답니다^^
혼자관람하기는 조금 으스스 할 것 같네요. 저도 동네근처 박물관이나 전시관 알아봐야 겠습니다.ㅎㅎ
하하 저도 처음에 깜짝 놀랬어요;;ㅎㅎ
뭔가 유적지에 온기분이네요 ㅎㅎㅎ
게다가 좀 독특하기도 하구요 ^^
요 박물관이 있는 자리가 유적이었죠^^ㅋㅋ 발굴 현장을 남기기 위해 박물관을 만든 것이랄까...ㅎㅎ
사람들은 죽을걸 알면서도 살잖아 .사랑은 원래 유치한거에요